
이 공모전은 초등학생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어린이 보행자가 등·하교시 꼭 지켜야 할 보행안전 약속’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 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으며,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 총 1,576명이 슬로건과 제안 이유를 작성해서 참여했다.
공모전 본선발표장에서는 예선 심사를 통과한 6명의 초등학생들이 각자의 등·하교 경험에 기반한 제안 이유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권택근 사무관, 서울특별시경찰청 서연식 경사, 티머니복지재단 백종이 사무국장, 옐로소사이어티 이제복 대표가 참석했으며 ‘아동 중심성’, ‘행동 유발력’,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시상식에서 대상인 서울특별시교육감상은 등마초등학교 강해나 학생이 제안한 “마음이 빨라도 내 발은 천천히”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티머니복지재단 이사장상은 잠일초등학교 박보현 학생이 제안한 “길을 건널 땐 한번 보고 두 번 살피고 세 번 돌아봐요”와 대치초등학교 장서윤 학생이 제안한 “출발할 땐 조금 늦게 멈출 때는 조금 먼저”가 공동 수상했다. 그리고 우수상인 옐로소사이어티 대표상은 대림초등학교 김도훈 학생이 제안한 “두 눈은 신호등 한 손은 높이 두 발은 천천히”, 덕수초등학교 배주예 학생이 제안한 “신 신호등 건널 때 호 호다닥 뛰지말고 등 등교해요”, 소의초등학교 류수아 학생이 제안한 “한 걸음 뒤로 두 번 살피고 셋 세면 안전한 등교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슬로건인 “마음이 빨라도 내 발은 천천히”의 내용은 오는 9월에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 1학년에게 무상 지급되는 어린이 교통안전용품 ‘옐로카드’에 표기될 예정이다. ‘옐로카드’는 빛을 반사해 보행 중 어린이의 시인성을 9배(17m→150m) 향상시켜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안전용품으로, 2023년부터 티머니복지재단과 옐로소사이어티가 서울시 초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매년 지원해오고 있다.
공모전을 주최한 티머니복지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초등학생이 직접 제안한 슬로건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용품 삑 옐로카드를 제작해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하며, “9월에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 1학년에게 무상 지급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